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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이 줄줄이 딸린 한 집안의 장남인 길버트 그레이프는 미래에 대한 꿈이나 희망없이 살아간다. 엄청난 거구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자살 이후 밖으로 외출을 하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어느날 동생이 감옥에 갈 지경이 되며 어머니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들을 데려온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결국 사망하며 남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 길버트 그레이프는 그냥 집을 태워 버리기로 결정한다. 집이 타 없어지고서야 길버트는 자신을 속박하던 것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사실을 느낀다.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려내는 이 작품은 잔잔하면서도 솔직하게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