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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립영화 워크숍 입문 과정을 ‘공동작업’으로 마치면서 ​
작성자
독립영화워크숍
작성일
2023.07.15
조회수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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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기 독립영화 워크숍 입문 과정을 ‘공동작업’으로 마치면서

<5의 비밀>팀 209기 김O재

나는 12월 31일을 끝으로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한 상황이었다. 2023년 1월 1일은 내가 35살이 되던 해이기도 했었고, 20대 때부터 꾸준히 시나리오를 써오던 나였지만, 영화에 대한 확신이 없이 살아오던 때이기도 하다. 회사에 퇴사하면서, 1월 대부분은 같이 회사에 다녔던 동료와 술을 정말 많이 먹었다. 나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나의 불투명한 미래와 부모님의 나에 대한 기대와 많은 불확실한 것들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방황이 심하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그때 독립 영화 워크숍 공동작업 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하는 글을 어떤 카페에서 보았다. 1월, 3월, 5월... 두 달에 한 번씩 다른 기수를 모집한다고 적혀있었는데, 1월은 이미 지나갔으니, 3월에 꼭 신청하자며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곤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어찌저찌 방황하는 내 마음을 다잡으며 모아둔 아이디어를 정리하며, 시간은 2월 말이 되었고, 나는 2부에 나눠서 한다는 설명회 1부에 참석하게 되었다. 209기와 그때 처음 만난 날이었기도 하다. 나는 늘 하던 대로 질문을 많이 하였고, 질문하는 동기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다들 하나같이 어려 보였지만 몇 명은 그래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며 설명회를 끝마쳤다. 그때 나는 여기서 꼭 내 꿈을 시작하리라는 확신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선착순이라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자기소개서를 썼던 것 같다. 독립영화 워크숍 입문 과정 전에 한겨레 영화학교라는 곳에서 이미 수강을 들었었고, 다른 이들보다 지식이 있다는 것을 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라도 하여 이곳에 선착순에 들어갈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209기 설명회를 들은 사람들이 16명이며 O 선생님께서 선착순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누구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예단할 수 없다는 O 선생님의 말씀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16명이 수강할 수 있는 강의실을 따로 대관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모두가 확정을 짓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나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때까지도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나를 의심하며 내가 저기 가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번 년도 들어 오면서의 목표가 하자고 생각한 것은 꼭 실천하자여서 에이 모르겠다 하자고 한 것이니까 신청하자며 마지막에 가서 나의 의사를 선생님께 말씀드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서 결국 나는 209기의 참여 회원이 되었다.
이 과정을 정말 쉽게 생각했던 나는 첫 주부터 정말 힘들었었다. 거의 밥 먹는 시간과 자는 시간, 출근하고 퇴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영화에 대한 수업을 듣거나 독협 과정에서 봤던 영화에 대한 감상 평가서를 쓰거나, 1차, 2차 기획안을 쓰거나 동기들이 올린 모든 글을 읽고 글마다 댓글을 달거나 트리트먼트를 쓰거나 시나리오를 쓰거나 일요일 쉬는 날까지 영화 과제에 대한 압박으로 매일매일 고되고 힘들고 짜증 나는 나날들을 보냈던 것 같다. 거기에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낸 1차와 2차 실습 작품의 기획안 중 투표로 기획안이 정해지고, 팀원들이 정해지고, 팀원들과 만들어 나갈 1차와 2차 실습 작품에 대한 생각들로, 하루하루가 힘든 나날들이었지만, 나는 아니 우리들은 모두 즐기며 해냈던 것 같다. 우리에게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 짧은 글로는 우리들이 해오고 이겨냈던 모든 것을 담아낼 수는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들 고생 많았다는 말 밖에는...)
나는 결국 이 모든 작업을 설득해 내고, 해내고, 이겨내고, 결국 <5의 비밀>이라는 영화를 만들어 전체 상영회에 상영했고 마지막 이 자리에 서 있다. 이런 내가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뿌듯하며 기특하다. 그리고 2차 제작 실습 작품인 <5의 비밀>을 기획부터 상영까지 같이 해준 209기 동기 곽O빈, 임O성, 정O준에게 진심으로 잘 해냈다고, 진심으로 고생했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 공동 작업을 같이 해냈고, 수료를 앞두고 이 자리에 같이 서 있다고 생각하니 진심으로 행복하다.
앞으로도 우리는 각자 해내야 할 것들이 많이 생길 것이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고, 영화를 찍고 살아가는 인생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의심할 것이다. 그때 우리가 함께 만든 2차 실습 작품 <5의 비밀>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각자 하고 싶은 영화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5의 비밀>의 완성을 위해 달렸던 이유는 이 마지막 대사에 있기 때문이다.

209기 동기 감독님들. 자신이 하고 싶은 영화 꼭 만들고, 진심으로 멋지게 살아!
- 하략 -

□ 지난 독립영화워크의 https://cafe.naver.com/inde1990 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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