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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년 이맘때 203기 참여 회원이 ~ 조언 <1>
작성자
독립영화워크숍
작성일
2023.04.05
조회수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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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203기 참여 회원이 현재 209기 참여 회원에게 전달하는 조언 <1>

안녕하세요 독립영화워크숍 203기 수료 회원 박O영이라고 합니다.

‘영화’에 발을 내딛고자 나고 자란 울산이라는 도시를 떠나 서울로 온 것이 2022년 3월이었습니다. 충무로의 독립영화워크숍이 그 첫 발걸음이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비전공자로서 영화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기란 무척이나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당장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할 지, 관련해 아는 사람도 정보도 없는 시점에서 독협은 모험하기에 그때도 지금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기간에 연출, 기획, 시나리오, 촬영, 조명 등 이론을 수강할 수 있고 두 편의 단편제작실습을 통해 영화현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함께 나아갈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저는 독협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이 동료입니다. 수료 이후 여러 명의 동기들과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나이대와 상황이 비슷하다 보니 정보 교류와 심신 안정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매주 몇 시간이고 서로의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를 맘껏 나누는 것. 영화라는 불안정한 일을 지속하는 동력이 되는 것이 바로 이런 순간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 참, 저는 독협 수료 이후 영화진흥위원회와 KAFA에서 주최했던 영화 현장 스태프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수강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럴테지만 독협 이후 당장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무작정 단편을 찍어보겠다는 호기로움 보다는 앞으로 연출을 계속 지망하기 위해서는 부업처럼 경제적인 것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고 단기간에 자유로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영화 현장 스태프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쯤 독립 장편영화 현장에 연출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경력이랄 것이 딱히 없는 초짜에 불과했지만 당시의 연출자가 초심자들과 성장하며 만들어가는 현장을 선호했기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독협 과정에서 현장 스태프와 관련한 정보를 듣거나 경력을 쌓기는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현직 조감독님과 함께 했던 양성교육프로그램에서 배운 것이 실제 현장에서는 조금 더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우선 스태프 지원 시 자기소개서 등 서류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 지, 면접 시에는 어떤 태도가 좋은 지 등 그리고 연출부로 들어가 하게 될 전반의 일을 실무자에게 직접 듣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 당장 구직이 되지 않고 있다면 이런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한 번의 현장 밖에 경험하지 않아 할 수 있는 말이 많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독협 단편 제작 현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장편의 경우에는 2,30명의 스태프들이 참여하고, 연출,촬영,조명,사운드 외에도 미술,의상,분장,제작의 각자의 바운더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사람들과 몇 달간 하나의 일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의 작은 회사 속 여러 부서들과 한 프로젝트를 같은 공간에서 진행하는 느낌이랄까요. 부지불식간에 모여서 흩어지는 현장 일이라도 그 안에는 명백히 직급과 체계가 있으며 통용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래도 독협에서의 시간을 잘 보냈다면 알게 될 모르는 것은 주저 없이 물어보기’,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잘 배려하기’ 는 어떤 현장에서도 도움이 될 기본 자세인 것 같습니다. 꼭 전문 스태프의 길을 가지 않더라도 한 번은 꼭 경험해보는 것이 연출자로서도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독협 내의 단편 현장이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다시 독협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2차 실습작품을 만들었을 당시 공동연출을 맡았던 동기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작성 해야 하는 씬리스트, 의상정리표, 일일촬영계획표 등 갖가지 문서의 포맷을 잘 알고 있어 여러모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외에도 영화를 많이 알고 많이 본 동기, 직접 연출을 해 본 동기, 촬영과 카메라를 잘 다루는 동기 등 저마다 좋은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서로 좋은 영향을 나누는 동료가 된다면 분명 유익한 시간일 것입니다.

최근 203기 동기 몇몇과 만나 딱 작년 이맘 때쯤이었던 독협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독협에 지원했었고, 그 후 1년 간 각자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 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대체로 비슷한 것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휴학, 취업 준비 시기 등의 시간을 활용해 ‘일단 어떻게든 한 번 해보자’라는 조금의 용기와 모험심을 투자해 지원했고 그때의 시간과 사람들을 자원 삼아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라는 조금 굳건해진 마음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불확실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것은 사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어디에 어떻게 서 계신지는 몰라도 언제든 조금의 용기를 내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 위의 글은 독립영화워크숍 입문과정의 관련 카페 https://cafe.naver.com/inde1990 의 공지 게시판에서 최근에 게시 된 것으로 가감 없이 퍼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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