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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DVD

오!재미동 아카이브에 구비하고 있는 DVD를 특별하게 골라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년 6회에 걸쳐 매회 5편씩의 영화를 골라 추천해주는 코너!

추천 DVD


201408 ohzemidong 추천 DVD

 

선정 및 글. 휘~

 

매니악적인 취향을 자랑하는 그대일지라도 만족시키리!

20148월 오!재미동 추천 DVD ‘회심의 다섯 애니메이션

 

이런 애니메이션 어디서 만날 수도 없어요!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다!

아니 어렵다!

 

!재미동에서만 추천해 드리는

엽기 오덕! 피플들을 위한 기묘한 마력을 가진 애니메이션이 이번 달 추천 작품이다.

순서대로 보시기를 추천 드린다.

누구나 보아도 무방한, 아니 꼭 보았으면 좋겠을 웰 메이드 애니메이션부터 그냥 보아서는 일반적인 정서를 해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두었다. 자신의 정서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골라 보자!

 

특히나 아래 두 작품은 추천해 드리는 입장에서도 알아서 조절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이런 영화도 있어?랄 수 있을 때는 보아도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냥 패스하자. 당부드린다.

 

세계 3대 애니메이터이자 위대한 감독, 르네 랄루의 대표작.

oh!zemidong Archive no. 2475.

판타스틱 플래닛 (1973) La Planete Sauvage The Fantastic Planet

애니메이션, SF | 체코 | 72| 르네 랄루


어쩌면 살다가 한 번쯤 만나 봤을지도 모르겠다. 가장 최근에 여러 분이 알만한 곳에서 상영한 것으로는 PiFan에서 체코 애니메이션 특별전으로 2012년에 소개한 바 있다. 사람을 꼭 닮은 옴족은 그들보다 고도의 문명을 가진 거인, 드러그 족에 벌레 취급당한다. 드러그족은 옴족을 밟아죽이거나 데려다가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이 애완용 옴이 드러그족의 문명을 습득하여 탈출하게 되고 야생 옴과 함께 드러그 족에 대항하게 된다. 드러그 족의 몸은 파랗고 눈은 빨갛다. 그림 만으로도 기이하고, 혹성 탈출과는 또 다른 괴이한 마력에 끌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보고 나면 나름의 생각들을 가지게 된다. 거장의 연출력이란 바로 이런 것일 거다. 세계 3대 애니메이션 거장 중의 하나, 르네 랄루(1929~2004)의 대표작인 <판타스틱 플래닛>은 한국에서 DVD로 출시 되었다 이내 절판되었는데, 2013년에 재 출시 된 버전으로 오!재미동이 구비하고 있다. <판타스틱 플래닛>에 매료 되었다면 그의 다른 작품 <간다라>(!재미동 아카이브 no.2463) <타임 마스터> 역시 오!재미동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국수 애니메이션!

oh!zemidong Archive no. 2381. (서울독립영화제 2012 베스트 컬렉션 중. 오목어)

오목어(2012) Noodle Fish

애니메이션 | 한국 | 10| 김진만

국수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어렸을 적, 국수를 준비하는 엄마 옆에서.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리며 포장이 되어있는 국수를 손가락으로 밀어 반대편을 볼록하게 하는 것. 한참을 그러다 다시 넣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가지런해 지는 국수가락, 그것을 조소과를 전공한 김진만 감독은 기어코 10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국수들은 모여 오목어를 이루었다. 10분 짜리 애니메이션이지만 1년이 넘는 제작기간이 걸린 이유다. ? 라고 묻지를 말고 그럴시간에 그냥 보자. 10분만 투자하면 된다. 싱기방기! 처음봤을 때도 그러했지만 나중에 다시 보아도 신선하고 노력이 가상하였으며, 바깥세상에 관심을 가지는 오목어의 시선과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들의 출연이 너무나도 유연해서 쳐다보는 눈이 계속해서 즐거울 수 밖에 없는 작품. 실로 <오목어>는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의 영화제와 애니메이션 축제들에서 선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편하게 오!재미동 아카이브에서 만나 보자.

 

 

저금통 돼지는 자기 배에 왜 청테이프를 붙였나.

oh!zemidong Archive no. 1592. (인디애니박스 셀마의 단백질 커피 중. 사랑은 단백질)

사랑은 단백질(2008) Love Is Protein

애니메이션, 드라마, 코미디 | 한국 | 24| 연상호 | 원작. 최규석

   

스튜디오 다다쇼의 작품이다. <사이비>의 등골서늘함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연상호 감독의 연출력이야 의심할 바 없을 것이다. 비교적 이전 작품인 <사랑은 단백질>은 애니메이션으로는 특이하게 원작이 따로 있다. 바로 최규석의 동명의 작품이다. 최규석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작년에는 최규석의 책을 오!재미동 추천 도서인 [이런 책은 어때요?](2013.08.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에서 소개 한 바도 있었다. 맞다. 어느 정도는 셀렉터의 취향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추천코오너의 한계이자 재미 아니겠나. <사랑은 단백질>은 책으로 읽어도 재미나면서 슬프고, 영상으로 보아도 슬프면서 재미나다. 가난한 자취생 셋이 돈을 모아 치킨을 시키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구걸하는 돼지 저금통의 배를 가르고, 배달 온 닭사장은 슬픈 눈으로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닭과 돼지를 먹어 없애는 사람의 하나로 닭과 돼지의 동족상잔의 비극들을 마주하고 있는데.. 아 씨 웃기기도 하고 아 정말 애잔하고 슬프기도 하다. 바이킹을 탔을 때 재미나면서 무섭기도 하고 배꼽이 아스라이 간지러운 듯한 그런 경계에 있는 느낌들이 극강화 되는 경험을, 길지 않은 애니메이션 한 편을 통해 만나 보자. 그것이 원작 최규석 만화의 장점인데 연상호 감독은 익숙한 만화 속의 느낌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더 친숙한 형태로 잘 드러내고 있다. 최규석, 연상호 모두 주목해야 할 이야기 꾼들임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 오늘 저녁에 치맥약속이 있는 사람은 이 영화 보기를 주저하자. , <사랑은 단백질>을 보고도 그대가 치킨을 시켜먹을 수 있는 사람인가는 고민해 보자.

 

 

가장 불경스러운 풍자 만화에는 귀여운 이등신 캐릭터가 존재했다!

oh!zemidong Archive no. 2437.

사우스파크(1999) South Park : Bigger Longer & Uncut

코미디, 애니메이션 | 미국 | 80| 청소년관람불가 | 트레이 파커


이미 아는 사람들에게는 악명이 높은 작품이다. 다시 말해 무엇하랴 싶기도 하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게 또 신세계 일 수 있다. 사우스파크는 1997년에 시작하여 다가오는 9월에 18시즌을 방송하는 미국의 TV만화이다. 우리가 만나볼 것은 극장판 사우스 파크이다. 아마 한 번쯤 봤을 법한 아주 귀여운 이등신 소년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외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욕지거리로 메워져 있다. <불타는 엉덩이>라는 테렌스와 필립이 출연하는 캐나다 영화로 인해 사우스파크의 소년들은 욕을 하기 시작하고 여기에 격분한 엄마들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나중에 이는 미국과 캐나다의 전면전으로 까지 번지게 된다. 2001년판 기네스 북애니메이션 영화에서 가장 많은 욕부문에 올랐을 정도이니 감안하고 봐야 한다. 영화는 뮤지컬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여, 많은 음악들이 논란과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Blame Canada’라는 노래는 제목 그대로, 캐나다를 마구 욕한다. 그런데 정작 캐나다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논쟁이 거의 없었다는 쿨한 사실 역시 흥미롭다. 사우스 파크의 화법을 참아낼 수만 있다면 그대는 새로운 형식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다만 그 화법을 참아 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조금은 앞선다.

 

 

28세 미만 관람가 등급도 부족하다!

oh!zemidong Archive no. 851.

피블스를 만나요(1989) Meet The Feebles

애니메이션, 코미디 | 뉴질랜드 | 93| 피터 잭슨

 

솔직히 내가 이 영화 보기를 추천한다는 사실을 우리 가족은 몰랐으면 좋겠다. 그 정도다.

어린이 인형 쇼인 피블스 쇼의 주인공 하이디와 그녀의 남편이자 제작자 블레치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성상납, 마약, 에이즈, 스너프 필름에 포르노 까지! 이런 상상력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몹시 당황스러운 작품이면서, 모르고 살아가는 어른(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들에게 이런 영화도 있구나!’하는 느낌표에 방점을 찍어 주는 그런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실어 본다. <반지의 제왕>을 만든 그 피터잭슨이 맞다. 그가 한 때는 B 무비의 선두주자 였으니, 그 시절 중에서도 제대로 된 B영화다. 게다가 놀랍도록 더럽고 추잡하고 야하고 무자비하며 더럽기가 2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먹여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한 번쯤은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다. 심각하게 보지는 말자. 볼 때는 심각하지 말되, 곱씹어 볼 때는 맘껏 심각해도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음성적인 면들을 그대로 담고 있을 뿐, 그다지 새롭거나 절망적일 것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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