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 > 지난 상영
그래서 나는 여기에 있다. 그리고 항상 같은 일들을 변함없이 할 뿐이다. 나는 조명을 켰다가 끄곤 한다. 나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도록 밀치기도 한다. 나는 배우들을 이곳저곳에 갖다 놓고 ''카메라'' ''액션'' ''컷''을 외친다. 그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한다. 가끔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면 내가 지난 40년 동안 인형극 연희자가 하는 연극을 지휘했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러나 나는 낙관주의적이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계속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작업의 결과를 의식하지 않는다. 나는 새채, 빛, 세트들과 더불어 끊임없이 실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끊입없이 이야기하고 싶다. -페데리코 펠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