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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에게 동성애를 느끼는 소년과 강간당해서 전학 온 소녀, 그리고 그 소녀에게 사랑을 느끼는 소년. 이 세 명이 주축이 되어서 사춘기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이 영화는 사랑으로 인한 열병과 긴장, 어긋남, 그리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순간들을 집요하게 잡아낸다. 자신과 싸워나가는 인물들은 그 타협하지 않는 태도로 인해 타인과 자신마저도 상처 입히지만 그 상처마저도 긍정한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어리석은 인물들에 대한 감독의 애정 어린 시선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