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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이자 스파이크 존즈의 전부인이기도 한 소피아 코폴라는 말 그대로 천혜의 영화 환경에서 자라난 셈이다. <대부>에서 잠깐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후에 남편이 될 스파이크 존즈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했다. 1999년 <처녀자살소동> 이후 두 번째 작품인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이제는 한물간 할리우드 배우가 낯선 도쿄땅에서 겪는 사랑 이야기이다. 자전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다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스칼렛 요한슨의 불안한 모습을 축복받은 영화 소녀 소피아 코폴라로 대치하기 쉽지는 않지만 그 감정의 진정성은 영화 이미지를 통해 획득된다. 평단의 절대적인 지지로 2004년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