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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는 1940년대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셀리아 존스, 트레버 하워드의 연기, 로버트 크라커스의 촬영, 데이비드 린의 연출은 이 작품을 가장 미묘한 멜로 드라마 중 하나로 만들었다. 불륜을 다루는 대표적인 멜로 드라마로써 또한 1940년대가 가지고 있는 묘한 불안감이 묻어 있기도 하다. 이 불안감은 유럽이 전쟁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감정이기도 하지만 영화 속 두 주인공 사이의 불안정한 관계와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