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가 송경원과 구경꾼들

일곱 번째 구경, ‘예고편으로 읽기’
- 예고편, 또 다른 영화의 즐거움

: 예고편을 보고 잔뜩 기대하고 극장에 갔다가 실망하고 오신 경험 없으신가요?

반대로 예고편은 그저 그랬는데 정작 영화는 기대 이상인 경우도 있지요. 재미있는 건 예고편만 놓고 평가한다면 전자가 잘 만든 예고편, 후자가 못 만든 예고편이란 사실입니다. 극장에서, 너무 많은 예고편에 짜증내는 분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시작하기 전에 해주는 예고편을 극장에서 보는 걸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예고편은 단순한 광고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미 찍어 놓은 화면을 재편집해서 흥미를 유발할 화면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최근에는 예고편만 전문으로 편집하는 인력도 생기고 있지요. 진정한 영화편집의 묘가 어떤 건지 알고 싶으시다면 예고편과 본편을 비교해보시면 단박에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번 시간에는 예고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너무 잘 만들어 실망시켰던 예고편 등, 영화 예고편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urriculum.
1) 예고편, 또 다른 이야기

2) Hype(과대광고)의 쾌감과 실망감, <프로메테우스>

3) 오프닝과 엔딩, 시작과 끝, 그리고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