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족’ 테마는 피하고 싶었습니다.
이미 앞서 많은 프로그램에서 숱하게 다뤘던 소재니까요.
그렇게 많은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도 또 새롭게 소개할 영화가 있다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족상에 대한 창작자의 시선이 더 다양해지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많아져서가 아닐까요?
이번 oh!Shorts에서는 ‘어느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단편영화 개봉극장 2020 상영작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드라마 | 한국 | 24분 | 2020 감독 이홍매 출연 강길우, 김금순
Archive No.O0099
연길 지역방송국에서 의뢰한 인터뷰 알바를 하러
대림동에 사는 해련의 집을 찾아간 명학은 가족들의 모습을 찍으면서
그들과 함께 하루 동안 지내게 된다.
연출된 프레임 안의 세상이 아닌 나의 작은 텔레비전 밖의 이들 가족의 생생한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언더그라운드 플러스 제작워크숍 2021 작품
선주씨의 비밀정원 드라마 | 한국 | 22분 | 2021 감독 이지원 출연 김지원, 윤서정
Archive No.O0123_2
열 두살 선화는 늘어가는 엄마의 화분들이 지긋지긋하다.
집안 곳곳이 식물들로 점령당하고, 아빠도 식물처럼 변하는 것 같다.
식물들을 없앨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지만 식물들은 오히려 더 강해진다.
선화를 좋아하는 경호가 준 감기약으로 최후의 반격을 한 다음 날 아침, 엄마가 사라졌다.
선화의 공간을 차지하고 침입해 오는 두 가지.
선주씨의 비밀정원과 그녀의 가족들.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해서는 서로의 가지치기도 필요한 법.
단편영화 개봉극장 2021 상영작
자매들의 밤 드라마 | 한국 | 22분 | 2020 감독 김보람 출연 강애심, 오지영
Archive No.O0112
어머니의 기일을 맞아 다섯 명의 자매들이 첫째 혜정의 집에 모인다.
혜정은 오빠의 칠순을 맞아 해외여행 선물을 계획하고
막내 정희는 오랫동안 숨겨 왔던 비밀을 고백한다.
'가족이기 때문에’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쉽게 상처주고 용서해 왔는지
우리는 ‘가족이니까’ 그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