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바이츠…
94년 벤 스틸러 감독 작품.
달콤한 이상과 씁쓸한 현실 사이의 괴리감에 누구나 공감했던…
그리고 기억하는 [X세대]의 영화…
국내엔 ‘청춘 스케치’라는 생뚱맞은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예전에 인기를 누렸던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의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만 할 뿐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국내엔 이 걸작이 코미디 장르로 표기/구분되어 있다는 것!!
나름대로 원제를 번역해보면… ‘현실은 아픈 것’ 쯤…
94, 95년 그 시절, 당시 나는 모든 현실에 불만으로 가득 찬 상태였다.
왜, 무엇 때문에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학창시절에 항상 혼자다니고 그 누구와도 대화나누길 꺼려했으며,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하려는…
혼자만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을 때였다.
그때에 보게된 이 영화는 왠지 마냥 내 이야기처럼 보여졌고 들려졌다.
혼자만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을 때였다.
그때에 보게된 이 영화는 왠지 마냥 내 이야기처럼 보여졌고 들려졌다.
영화의 감독을 맡은 벤 스틸러!!
국내엔 그저 그런 코믹 배우로 알려진 게 고작이지만…
사실 그는 영화 제작과 각본, 감독까지 도맡아 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영화에선 케이블 방송국 부사장 역으로…여지껏 그가 맡아왔던 캐릭터들 중 아마도 가장 정상적(?)이면서 세련된 인물일 것이다.
세상에 불만 많은 고독한 삐딱선이 트로이(에단호크) & 버거운 현실에 힘들어하면서도 방송작가를 꿈꾸는 레이나 (위노나 라이더). 11년 전에는 순수하고 맑은 청춘의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흘러가는 세월 앞에 장사없음을 느끼게 해준다.
또 한가지!! 이 영화의 백미 사운드 트랙을 빼놓을 수 없는데…
4총사(트로이, 레이나, 새미, 비키)가 주유소 편의점에서 쇼핑하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서 미친 듯이 즐겁게 춤추는 장면은 잊을 수 없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 노래…knack의 “My Sharona”
마이클(벤 스틸러)과 레이나가 컨버터블에서 키스할 때 나오는 노래…
Peter Framton의 명곡 “Baby I Love Your Way”
O.S.T 에선 Big Mountain의 리메이크 곡이 실려있다.
그 외에도 Lisa Loeb의 빌보드 넘버원 곡 “Stay”…U2...“All I Want Is You”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에단 호크의 I’m Nuthin까지…최고의 앨범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담배 몇 가치와 커피 한 잔, 친구와의 대화,
너와 나, 그리고 5$만 있으면 돼…”
내 청춘의 영화를 꼽아야 한다면…
헤더스…트루 로맨스…허공에의 질주…아이다호…등 여럿 있지만, 단연
“리얼리티 바이츠!!”
이상은 최고득점을 획득한 <리얼리티 바이츠>를 처음 추천하신
freelander74님의 영화소개글이었습니다.
상영 일정 : 4월 30일 (토요일) 늦은 2:00
상영 장소 : 재미동 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