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 Zizek!
감독_아스트라 테일러_Astra Taylor
다큐멘터리, 71분
12월 재미동 극장에서는 우리 시대 가장 대중적인 철학자로 꼽히는 슬라보예 지젝에 대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지젝!>을 상영합니다. 정신분석학에 기대어 우리 시대의 정치적 문화적 사건에 접근하는 지젝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 입니다. 또한 영화와 지젝의 철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금요일 상영 전에는 알라딘에서 로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계신 이현우 선생님의 강연을 진행합니다.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극장
12월 15(금) 오후 7시, 강연 후 상영
12월 16(토) 오후 3시
문의: 02-2273-2392
홈페이지: http://www.ohzemidong.co.kr
< 지젝!>은 우리시대의 ‘괴물’ 철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이며 문화이론의 엘비스, 슬라보예 지젝과의 만남을 제안한다. 유럽의 변방 슬로베니아 출신의 이 걸출한 철학자는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1989)을 통해서 영미의 이론시장에 등장한 지 15년 만에 ‘우리 시대의 거장’이 되었다. <지젝!>은 이 거장에 관한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이자 다면적 초상화이다. 지젝의 애독자들에게 이 영화는 그의 개인적인 취향과 사생활까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젝이 누구인가?’를 묻는 이들에게는 이데올로기와 믿음, 혁명과 유토피아, 그리고 사랑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선사할 것이다. 한 인터뷰에서 지젝은 그의 지적 원천이기도 한 라캉이 난해하다는 주장은 ‘계급적 프로파간다’라고 말한다. 그와 동일한 맥락에서 지젝이 난해하다는 주장은 ‘적들의 프로파간다’일 따름이다. 이 영화는 그걸 증명해준다. (이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