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민여러분!
10월의 상영전은 '타인의 취향'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가을인데...영화보러오세요^^
제가...커피라도 대접할지도 모릅니다. 가을이니까...^^
10월 29일 (토요일) 2시 재미동 극장 : 헤어조크의 <피츠카랄도>
그럼....영화를 선정해주신 satiall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satiall님 나와주세요...
"삶보다 위대한(bigger than life)"이라는 할리우드의 오래된 격언을
베르너 헤어초크보다 더 훌륭하게 내면화한 인물이 있을까?
모레 (토욜)상영하게 될,이 양반 각본-감독의 1982년작.그 해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했다.
대책 없이 무모해 보이는 도전,모험가 양반의 다른 영화들도 몽땅 다
그 제작 과정이나 결과물로 나온 영화나 범상한 것이 없고(광기의 방식으로 마냥 가니까)
그만큼 또한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기에,
이 영화만 유달리 내세워 침 바를건 못되지만
한 번 생각해보자.
대체 누가 산 이 쪽에서 거대한 300톤 짜리 배를 9킬로미터에 달하는 밀림을 통과시켜
산 너머 저쪽으로 옮기는 일을 상상이나 해 볼 것이며
그걸 그냥 고도의 기술을 이용해 스튜디오 안에서 세트로 찍을수도 있으련만
정말로 페루 밀림으로 가 ,정말로 그 거대한 배를 산을 넘고 옮기며
영화를 찍으려고 할 엄두라도 낼 수 있는지.
(밀림 오지의 열악한 환경 조건 속에서)
영화 스토리 디테일은 직접 보며 따라 가면 파악할 수 있을터.
주인공 역에 *딱*인듯 보이는 클라우스 킨스키가 사실은
잭 니콜슨-워런 오츠-제이슨 로버즈-믹 재거-마리오 아도르프로 계속 바뀌다
막판에 선정된 배우였다는것.
(너무나 끔찍한 촬영 환경에 모두 두 손,발 다 들고 도망 갔거나, 급작병을 얻어 그렇게 됐단다.)
또 하나, 카메라 감독인 토마스 마우흐의 과장되지 않은 호흡으로 장엄하게 연출해낸 자연 경관.
1978년 촬영 시작 했다 중단, 80년 재개.결국 82년 난산 끝에 세상 빛을 본 영화이다.
처음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서독 <슈테른>지가 "헤어초크 호러 피처쇼"가 탄생 할거라고 했다나.
그러나 "그토록 무모하고 광기에 차 있으나,이토록 아름다운 영화는 드물것이다."라는 평에
모두 "마자요.~"했다는 이바구.
(<추천 타인의 취향>방에 그에 관한 글이 쪼끔 더 있읍니다.)
왜 이 영화 보자고 따따부따 했는가?
*현실이 똥 같다고 엿이나 먹이지 말고
그냥 저냥 굵은 똥 쌀 생각이나 하지말고
오 그래? 그래도 모다 꿈 크게 크게 꾸고
그까이거 함서 무대뽀로 그 꿈 저지르러 달려가자!*는
불을 질러보는 방화범이 되고파서.
이상....재미동사무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