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土) 이공희 감독 장편 展 - 195회 독립영화발표회
기억의 소리 (102분/ 35mm/ 2012)
<15세 이상 관람가>
의문의 자살을 택한 언니에 대한 기억을 끝내 떨쳐내지 못하고 점차 언니를 닮아가는 동생 이야기. 한때 언니의 애인이었던 남자와 애인 사이로 발전한 동생은, 그 애인을 멀리하면서 언니에 대한 기억을 넘나든다. 그 기억의 넘나듦이 이 영화의 메인플롯이다. 영화의 내레이터인 영화 속 영화감독은, 영화 만들기를 통해 영화 속 인물들과 자신을 동일시했던 과거의 언니를 기억한다. 영화 속 영화 만들기를 통해 동생은 언니의 환영과 환청을 공유한다. 강박에 가깝다. 다름 아닌 영화가 남긴 기억들, 어쩌면 강박들이 결국 <기억의 소리>를 탄생시킨 셈이다. 추상적 · 관념적 영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요즈음, 이 영화에서 드문드문 엿보이는 일말의 관념성은 영화적 실험의 징후로 읽혀 반갑다.
(전찬일 영화평론가)
I 언 제 : 2012년 12월 1일(土)/ 오후 5시
I 어디서 :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 http://www.kofic.or.kr/cms/506.do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에서 10분, 세종대왕기념관 옆)
I 주 관 : 영화공동체
(☎ 02-2238-8753 http://indefilms.cyworld.com)
I 후 원 : 영화사 외유내강 • 청어람 • 영화진흥위원회
I 선착순 : 135석 무료입장 (40쪽 자료집 제공)
- 작품 상영 후, 제작 관계자와 관객의 이야기 마당 및 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