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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가 통기타 시대였고 <금지된 장난>의 주제곡이 기타연습곡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이 영화가 인기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프랑스문화원 최고의 인기프로로 꼽히는 <금지된 장난>은 사실주의적 성격과 낭만적인 화면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는 2차대전중 피난을 가다 부모를 잃고 프랑스 농촌마을로 흘러든 여자아이를 쫓아간다. 여자아이는 어느 농가에 머물고 그 집에 사는 또래 사내아이와 가까워진다. 누벨바그 세대들은 이 영화를 대표적인 "프랑스영화의 적"으로 생각했다. 그들이 보기에 <금지된 장난>은 영화적이라기보다 문학적인, "시나리오 작가의 영화"였기 때문. 그러나 <금지된 장난>의 네오리얼리즘적인 색깔은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인파에 휩싸여 길잃은 여자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는 마지막 장면은 <금지된 장난>이 아직 인구에 회자되는 가장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