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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씨네21 조현나 기자의 리뷰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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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시작 : 5월 4일 (월) 오전 11시 *선착순 마감
오!재미동 극장 | 무료 상영 | 정원 28명
상영작 : <문 너머>, <내게 쓰인 편지>, <메트로폴리탄 라이드> | 러닝타임 : 9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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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마지막 인사를 드렸던 오!재미동 단편영화 개봉극장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지지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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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단편영화 개봉극장의 첫 상영에서는
각자의 시련을 딛고 삶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단편영화들을 소개합니다.
보석 같은 단편영화들을 만나는 단편영화 개봉극장, 2막의 시작을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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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에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영화의 스틸컷이 담긴 엽서 세트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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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한국 | 38분 | 2026 | English Subtitle
감독 이예성 | 출연 정다민, 안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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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고등학생 선웅은 어머니 은경과 단둘이 살고 있다. 어느 날 은경이 사라지고 그녀의 휴대전화만 남겨지는데, 휴대전화를 통해 은경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선웅은 그 목소리를 따라가며 은경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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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woong, a high school student, lives alone with his mother, Eunkyeong. When she suddenly disappears, only her cellphone remains. Through it, Seonwoong begins to hear her voice and sets out to find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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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
사랑하는 이들이 곁을 떠나버리는 순간이 너무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 마다 그들과 공유했던 시간과 사랑은 그대로 남아 저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리곤 합니다. 저처럼 상실을 두려워 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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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deeply afraid of the moment when the people I love might leave my side. But whenever that fear arises, I try to calm myself by remembering that the time and love we shared remain with me—they don’t disappear. They continue to exist, quietly, within and around me. This film was made with those moments in mind. I wanted to offer a sense of comfort to others who, like me, fear loss. Through the story of a boy searching for his missing mother, I hoped to reflect how traces of love and connection endure, even after someone is gone. If this film can give even a small sense of solace to those who carry similar fears, then I believe it has served its pur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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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말도 없이 어머니가 사라졌다. 어머니 은경(안도경)과 단둘이 사는 선웅(정다민)은 그를 찾기 위해 온갖 곳을 돌아다닌다. 남겨진 은경의 휴대폰엔 이따금씩 전화가 걸려오는데, 선웅이 전화를 받으면 휴대폰 너머에선 언젠가 은경이 선웅과 나눴을 법한 짤막한 대화가 오간다. 쌍방의 대화가 아닌 오직 은경의 목소리만이 들리는 통화 내용을 실마리 삼아 선웅은 은경의 자취를 더듬는다. <문 너머>는 선웅의 기억과 바람, 경험이 경계 없이 뒤섞여있다. 의도적으로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모호하게 엮은 형태다. 시간의 흐름과 무관하게 놓인 신들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이 실재이냐가 아니라 선웅이 무엇을 선별적으로 기억하고 있느냐다. 버스에서 선웅이 조는 시퀀스로 시작해 다시 엄마의 침대 위에 쓰러지듯 잠드는 모습으로 끝나는 <문 너머>는 선웅의 꿈의 집합일 수도, 부분적으로 상기한 과거의 재현일 수도 있다. 명확한 것은 선웅의 여행, 인물 간의 대화, 인서트 컷 등 모든 신에서 서서히 사라져가는 요소들을 필사적으로 붙들고자 하는 주인공의 간절함이 배어 나온다는 것이다. 엄마의 방, 옛 직장, 친구 수진(이혜빈)과 재회한 놀이터 등 선웅은 과거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 현재의 경험을 중첩시킨다. 기억의 더께를 더해서라도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다는 듯이. 데뷔작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안정적인 완성도의 작품이다. ■조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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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기획단 동그리 한줄평
김민준 답신할 수 없는 전화기 너머로, 관계와 기억을 더듬는 로드무비
장혜원 상실의 소음이 걷어지면 영원히 공명할 우리만의 시간
최민선 상실의 공백을 따라 걸으며 스스로를 견뎌내는 아픈 성장기
오민진 가는 곳마다 쌓여있는 시간들
박현서 아무도 들어오지 않고 누구도 나가지 못하는 시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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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한국 | 29분 | 2026 | English Subtitle
감독 유승헌 | 출연 석희, 박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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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호주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우리는 유일한 가족인 오빠 우민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 하지만 우민은 우리를 20여년 전의 기억이 남아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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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visiting Korea from Australia, Woori seeks to borrow money from her older brother, her only remaining family. But first, he takes her to a place where memories from over twenty years ago still l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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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 답을 얻을 수 없는 물음 앞에서, 오롯이 내 감정에 집중해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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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leaves behind questions. The bereaved struggle to understand the incomprehensible choice of the deceased, but the dead remain silent, and the truth can never be known. Faced with the unfathomable mind of another and questions that have no answers, one is left to focus solely on their own 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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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해외에서 생활하던 우리(석희)가 한국에 들어와 오랜만에 친오빠 우민(종환)과 재회한다. 임신한 우리는 태어날 아기에게 행복한 미래를 확언하기 어려운 상태다. 때문에 우민이 건넨 돈을 수술 자금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돈을 건네기 전, 우민이 우리와 함께 향한 곳은 납골당이 아닌, 엄마가 남매를 남기고 떠난 산자락이었다. 우리는 엄마에게 쓴 편지를 건조하게 읽어 내려가고 이어진 우민과 우리의 대화는 서로를 겨눈 다그침으로, 스스로를 향한 고백으로 점차 변모한다. <내게 쓰인 편지>라는 제목처럼 영화는 남매가 엄마에게 띄우는 연서라기보다 덮어뒀던 자신의 상처를 회복해 가는 과정에 가깝다. 동생 우리가 엄마의 부재로부터 도망친 자라면 우민은 이를 반복해 마주하려 시도한 자다. 일찌감치 다양한 감정을 쏟아내 본 우민은 우리가 죄책감, 오해, 어른이 되어 엄마를 이해하게 된 부분까지 털어놓도록 돕는다. 산을 오르내리는 행위는 내적 갈등의 해결과 맞닿는다. 외적으로 격한 사건을 다루지 않으면서도 인물의 내적 변화를 유려하게 이끌어내며 회복을 도모하는 방식이 눈에 띈다. 처음으로 자기 고백을 해보는 듯한 석희 배우의 터져 나오는 울분이 후반부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극을 이끄는 배우는 주연을 맡은 석희, 박종환뿐이지만 두 배우의 에너지만으로도 극을 여백 없이 채워나간다. ■조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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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기획단 동그리 한줄평
박현서 누가 보냈는가, 누가 받는가
오민진 남겨진 사람은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장혜원 고여 있던 과거는 끝내 메아리의 형태가 되고
최민선 과거와 현재의 상처를 동시에 마주한 끝에 결국 서로를 돌려주는 엄마의 언덕
김민준 끊으려 해도 끊어지지 않는 두 가지, 가족과 기억. 결국 대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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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 한국 | 30분 | 2026 | English Subtitle
감독 김준영 | 출연 정이주, 황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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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높은 취업의 문턱을 뚫고 마침내 취업에 성공한 수빈은 첫 출근 길에 떨리는 마음으로 회사 엘리베이터에 탄다. 하지만 가야하는 7891층까지는 아직 수빈 앞에 수많은 난관이 존재한다. AI가 인간과 예술을 점점 위협하게 되던 지난 2년여간의 기간 동안 묵묵히 미니어처와 세트를 활용한 100% 아날로그 형식으로 제작된 수작업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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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ing overcome the grueling barriers to employment, Soobin finally lands a job. With a fluttering heart, she steps into the elevator on her first day. However, countless obstacles still lie between her and her destination: the 7,891st floor. This handmade sci-fi film, created with quiet persistence using 100% analog methods, was made over the past two years, coinciding with the rise of AI as it began to threaten both humans and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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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
높은 성과와 결과만이 가치를 인정받는 차갑고 빠른 세상 속에서, 이 영화는 목표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아날로그 기법으로 수제 제작된 이 엘리베이터가, 효율과 속도로 가득한 세계 속에서 작고 따뜻한 쉼터처럼 느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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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cold, fast-paced world where only high achievement and results are acknowledged, this film explores the moments before reaching the goal. I hope this elevator, handmade through analog techniques, serves as a cozy haven in a world obsessed with efficiency and sp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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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초등학생 때부터 노는 것보다 공부가 익숙했던 수빈(정이주)은 마침내 입사에 성공한다. 첫 출근길, 늦지 않기 위해 일찍 회사에 도착했음에도 여러 변수가 펼쳐진다. 45kg이 넘는 사람은 엘리베이터 탑승이 불가해 제자리 뛰기를 해야 하고, 수빈의 회사가 위치한 7891층에 도달하는 데엔 예상치보다 배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수빈은 첫날부터 회사에 지각할까 전전긍긍하며 엘리베이터를 운행하는 할머니(황정화)를 재촉한다. <도전자들> <스탑 앤 고> 등을 연출한 김준영 감독의 세 번째 단편이다. 신호등 속에서 살아가는 작은 노동자들, ‘스탑’과 ‘고’가 등장한 전편처럼 <메트로폴리탄 라이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라는 소재를 경유해 직장인들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년여간 미니어처와 세트를 활용해 제작된 <메트로폴리탄 라이드>는 영화의 주된 공간인 엘리베이터와 외부 공간의 차이를 명확히 둔다. 엘리베이터에선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들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색감과 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활용하며 목적지로 이동하는 잠시나마 노동자들이 인간적인 감정과 빈틈을 드러낸다. 반면 빛조차 잘 들지 않으며 무채색을 사용한 엘리베이터의 외부 공간은 자크 타티의 <플레이 타임>과 같은 전경이 펼쳐질 것만 같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 사원 수빈과 은퇴를 앞둔 엘리베이터 할머니의 대비가 둘의 미래에 새롭게 펼쳐질 도전을 궁금하게 한다. ■조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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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기획단 동그리 한줄평
최민선 무심한 표정 뒤에 숨은 온기로, 결국 서로를 도착하게 만드는 엘리베이터
오민진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 한 순간
김민준 결국 내일도 출근을 해야 한다는 절망 혹은 희망
박현서 최첨단 미래도시를 가로지르는 아날로그 연대
장혜원 규격화된 성공, 그 뒤에 남는 공허한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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