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초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영화제의 수상이 꼭 작품의 성취를 담보하는 건 아니지만 칸국제영화제가 명실상부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굳이 황금종려상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라도 충분히 재미있고, 흥미롭고, 이야기해볼만한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이냐, 마스터피스냐라고 묻는다면 슬며시 고개를 갸웃 거리게 됩니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여한이 없다. 할 만큼 했다.”고 자신 있게 고백할 만큼 잘 만든 영화입니다. 봉준호가 가장 잘하는 걸, 이제까지 쌓아온 모든 기술과 경험을 동원해서, 절묘하게 실행시킨 영화라고 해도 좋습니다. <마더>에 비하자면 지나치게 깔끔하고, <플란다스의 개>보다 훨씬 친절하고 안정적입니다. <기생충>이 끝나고 나서 찜찜한 감정은 그다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극장을 나선 뒤 되새겨 볼수록 양파껍질처럼 속 내용물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영화기도 합니다. <기생충>은 어떤 영화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봉준호 감독의 7편의 작품을 중심으로 <기생충>에 대한 좌표 찍기를 해보겠습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이제 <기생충>이 나온 이후의 세상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건 그 자체로 하나의 질문입니다. 한국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은 우리가 영화를 보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번 시간은 그 첫 걸음으로 봉준호 감독에 대한, 기생충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교육대상 : 영화 기자와 나누는 영화 이야기
봉준호의 영화 세계를 함께 이야기 하실 분!
교육일시 : 2019.06.15. 토. 15:00~18:00 (1회, 3시간)
교육신청일 : 2019.06.03. 11:00시 부터 선착순 신청.
교육장소 : 오!재미동 교육실
인 원 : 7명
수 강 료 : 7,000원
강 사 : Cine 21 기자 송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