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도시1에서 송두율 교수가 귀국을 시도하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경계도시2에서는 그의 입국 후 대한민국의 실태를 편집없이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는 영화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경계도시1에서 간접적으로 느낀 우리나라의 현실을 2에서는 적나라게 표현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37년의 타향살이. 그의 번번하게 실패되는 입국 거부. 가까스로 대한민국땅을 밟은 그에게 우리는 따뜻한 시선, 포옹의 시선이 아닌 날카로운 매의 눈을 하고 그를 만났다라는 느낌이 든다. 유일한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에 화합을 강조한 그였지만 그 분단의 벽만큼 그의 사상은 아직 우리 사상보다 앞선 사상이었다. 민주주의 공산주의 편가르기에 급급했다는 생각이든다. 결국 그런 현실에 마주한 그가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고 이런 현실이 계속반복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