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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당신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
: 겨울과 함께하면 완벽한 영화들
글. 장재녕.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겨울! 그 중에서도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이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방법은 각자 다양하리라, 연인과 함께 또 가족과 함께 아니면 따뜻한 방안에서 혼자 여유롭게 보낼 수도 있다. 그리고 좋은 영화까지 함께라면 더욱 멋진 겨울이 되지 않을까
이번에 추천할 영화는 바로 지금! 올 겨울 12월에 여러분이 꼭~ 봤으면 하는 필자가 생각하는 ‘겨울과 함께하면 완벽한 영화’들이다. 물론 언제 봐도 명작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영화들을 본다면 왜 바로 지금 추천하는지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카이브 no.350 – 브리짓 존스의 일기
로맨스 | 97분 | 미국 | 2001 | 샤론 맥과이어
인연은 마냥 기다린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 브리짓은 올해도 혼자 겨울을 날 계획이다. 물론 내년에는 달라지리라! 새해 계획을 세우는 모습마저 어쩐지 많이 보던 모습이라 가슴이 짠~하다. 엄마의 등쌀에 떠밀려 억지로 가게 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한 남자를 만나는데...
이미 보셨던 분들은 이참에 한 번 더 보시라, 아직 못 보신 분은 바로 지금 보시라.
인연은 어디 있을지 모른다. 만일 당신이 혼자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될 처지라면
방 안에만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밖으로 나가보자!
아카이브 no.1678 – 이터널 선샤인
로맨스 | 107분 | 미국 | 2004 | 미셸 공드리
새로운 세상에서 다시 만나도 우리는 사랑할 수 있을까?
당신은 연인에게 ‘다음 생에 또는 기억을 잃더라도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해 본 적 있는지? 없다면 이 영화를 보고난 후 그런 질문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평범하고 착한 남자, 화려하고 따뜻한 여자. 자신과는 다른 성격에 끌려 사귀게 되지만 바로 그 성격의 차이 때문에 점점 지쳐가고 여자는 끝내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곳에서 기억을 지우기로 한다.
과연 기억이 깨끗하게 지워진 상태에서도 다시 같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대방을 나는 사랑할 수 있을까?
행여나 영화를 보고 집요하게 묻다가 다투지 마시길! 분명 당신들은 다시 사랑할 테니까.
아카이브 no.2441 – 폴라 익스프레스
애니메이션 | 100분 | 미국 | 2004 | 로버트 저메키스
크리스마스에 환상을 품고 있어도 좋지 않은가?
겨울이다 크리스마스다 해서 달달한 로맨스영화만 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때만큼은 ‘크리스마스’라는 것에 환상을 품어도 좋지 않은가?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의 예쁜 눈망울은 일찍 세상의 어두운 면을 보지 않아도 좋지 않은가? 이 영화는 앞에 소개한 영화들과는 달리 한 아이의 자아성찰이라는 주제를 가진 한편의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들에게는 꿈과 환상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영화!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표어처럼 내 아이의 손을 잡고 오!재미동을 방문하시라,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면, 그런 당신이라면 아이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카이브 no.716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드라마 | 117분 | 일본| 2003 | 이누도 잇신
영원히 잊혀 지지 않을 그 겨울 바닷가.
겨울 하면 새하얀 눈을 많이들 생각하지만 겨울바다를 찾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겨울바다에는 여름바다에는 없는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 쓸쓸하기도 낭만적이기도 한 겨울바다. 그 겨울바다를 영영 잊지 못 할 애틋하고 안타까운 연인이 있다. 근근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대학생 남자와 장애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여자의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를 보자. 사랑이란 것은 분명 아름답지만 덧 없기도 하다. 그러나 그 기억은 계속 남기 마련인 법. 당신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함께 이겨내는 연인이길!
아카이브 no.1980 – 그대를 사랑합니다
드라마 | 118분 | 한국 | 2011 | 추창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마디.
당신은 사랑하는 연인,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라고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고 있는가?
최근에는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들 부모님 세대의 어른들은 과연 어떨까? 그렇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어른들의 이야기다. 지금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늙어가는 미래를 상상해본 적 있으리라. 그건 분명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다. 수줍지만 귀여운, 로맨틱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할 수 있길 바란다. 자! 지금 바로 사랑하는 연인, 가족에게 ‘사랑합니다.’ 라고 말해보자.
이 영화가 당신을 그렇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영화들과 함께, 따듯하게 훈훈하게 한 해 마지막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